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그림을 그리는 조유빈입니다. 요즘은 주로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일상을 그림으로 남기도 있어요. 이전에는 너디블루 케이크 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더니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답니다.
Q. 일러스트 소재는 어떻게 정하시나요?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영감을 주는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을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참 인상깊은 말이었는데, 그 말처럼 일상의 모든 곳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추억하고 싶은 순간은 늘 불현듯 찾아오니까요. 지금 이 시간이 좋다! 라는 생각이 들면, 지금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메모장에 적어 놓고 작업할 때 상기해요.
Q. 사진과 비교했을 때, 일러스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일러스트에는 추억을 바라보는 그린이의 시선이 더 선명하게 담기는 것 같아요. 내가 추억하고 싶은 시간과 공간이 어떤 느낌인지를 가장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이너, 에세이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브랜드 디렉터로서 다양한 작업을 하셨는데, 본인에게 가장 의미있었던 작업은?
아무래도 에세이 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의미있는 일의 가치를 얼굴도 몰랐던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그들의 삶에 흔적을 남기는 경험이 정말 특별했어요. 책이라는걸 냈는지도 모르게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도, 독자분들이 남겨주시는 감상을 통해 내 책이 아직까지도 세상에 무언가 전하고 있구나, 다른 사람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구나를 확인하는 순간들이 참 좋더라구요.
Q. 귀여운 코알라 더니의 탄생 스토리를 소개해주세요.
투박하지만 진심이 한가득 담긴 디저트를 대접하는 친근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 이미지를 가진 동물 캐릭터를 구상하다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이미지는 곰이었어요. 왜 손이 둔한 사람을 보고 곰손이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곰은 너무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슷한 느낌의 코알라를 의인화해 보기로 했죠. 코알라 더니의 전반적인 이미지는 사장님의 인상을 참고했답니다..ㅎㅎ
Q. 요즘 너디에 자주 오시는데, 여름 너디의 매력은?
심리적으로는 언제나 아늑하다는 점, 물리적으로는 시원한 공간과 초콜릿 맛이 나는 콜드브루요!
Q. 나에게 너디블루란?
저는 너디의 단골이었다가 크루원이 되어, 너디크루와 함께 이것저것 일을 벌였던 추억이 있는데요! 그런 과정을 거치며 너디블루라는 공간 자체가 저에게는 편히 쉴 수 있는 집이자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요. 언제나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는 호스트들,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단골 손님들이 있는 너디블루에 오면, 모두 각자의 일에 집중할 때조차도 왠지 모를 안정감을 느끼게 돼요. 가족들이 같이 있는 집처럼요.
Q. 마지막으로, 후렌즈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릭요거트에 곁들여먹을 그래놀라로는 마켓오 오그래놀라 검은콩 맛이 최고에요!